[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강력한 제재를 받게된 러시아가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벌일 수 있다며 민간 기업들의 대비를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성명을 통해 "러시아 정부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진전된 첩보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이 동맹·파트너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해 전례없는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있는 데 대해 러시아가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이미 밝혀왔다면서 "그것은 러시아의 계획의 일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인프라에 대한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주요 인프라는 대부분 민간이 소유·운영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사이버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헸다.
앤 뉴버거 백악관 사이버안보 선임고문도 이날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 중요 미국 기업들은 지속되는 러시아의 디지털 위협에 대비해서 사이버 방어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많은 미국 기업을 겨냥한 예비적인 해킹 움직임을 보고 있다면서도 실제 사이버 공격이 일어날 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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