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번째...앞서 5번은 비공개 회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등 6개국이 24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과 프랑스, 영국, 알바니아,아일랜드, 노르웨이 등 6개국은 북한 ICBM 시험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25일에 안보리 공개 회의를 소집할 것을 요청했다.
올리비아 달튼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6개국이 내일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또 한 번의 뻔뻔한 위반인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공개 회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회의를 개최하는 건 6번째다.
5차례 회의는 모두 비공개로 열렸지만, 미국 등은 이번 도발이 ICBM 시험 발사라는 점을 감안해 공개 회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서방국들은 앞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언론성명이나 의장성명 채택 등을 요구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됐다.
앞서 북한은 핵실험과 ICBM 발사 중단(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지 4년 4개월만에 이날 ICBM 시험 발사에 나섰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2시 34분께 북한이 동해상으로 ICBM급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고도 6200km 이상, 비행거리 약 1800km의 ICBM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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