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후보자 시절 부동산 정책 밑그림 그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현재 부동산 테스크포스(TF) 팀장으로 발탁된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를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선출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교언 교수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토지공개념 관련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28일 뉴스핌 취재결과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새로운 정부 출범 이후 초대 국토부 장관에 심교언 경제2분과 부동산TF 팀장(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을 내정하기 위한 인사 검증 절차에 착수했다.
심 교수는 윤 당선인이 후보자 시설 대선캠프 경제정책추진본부 위원에서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와 용적률 500% 상향, 임기 내 250만 가구 등 부동산 정책을 구상한 인물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인 공공주도식 공급이 실질적인 공급이 일어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서울 지역의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선 재건축 연한인 준공 30년을 넘은 단지를 중심으로 신규 주택 공급을 전면에 내세웠다.
당초 인수위는 송석준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부동산시장 정상화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김경환‧정창수 전 국토부 차관,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등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소야대인 현 상황에선 국회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전문성과 시장친화력, 부동산 정책 이해도 등을 고려해 심 교수를 낙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결정은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이 차별화와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 상승과 공급부족 사태 등을 촉발시킨 인물이란 평가를 받아 왔다는 점에서 차별성과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심 교수가 인수위 출범 이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해 구상한 인물로 첫 국토부 장관으로 적임자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면서도 "현재 인사검증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