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도약 선언..성수동으로 본사 이전
"7년내 10배 성장..3000억원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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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재 엠디에스 대표 [엠디에스 제공] |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밀키트·가정간편식(HMR)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 엠디에스가 최근 성수동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엠디에스는 본사를 남양주에서 성수동(성동구 뚝섬길1길 31 서울숲M타워 4층)으로 이전하고, 소비자 곁으로 한 걸음 다가섰다고 28일 밝혔다.
새로운 둥지를 마련한 이동재 엠디에스 대표는 "식문화는 과거와 달리 SNS의 발달, 한 끼 식사에 대한 인식 변화 등으로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다"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새로운 트랜드에 부합하고자 핫플레이스인 성수동에 입성하게 됐다"고 했다.
HMR B2B 식자재전문 기업인 엠디에스는 'Merchandising Stra'의 약자로 "Move Fast & Make New"를 회사의 가치로 삼고 있다.
최근 유가, 환율, 금리 모두 상승하면서 음식료 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엠디에스는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40% 이상 성장했으며, 지난 10년 연평균 50%에 가까운 꾸준한 성장세를 달성했다.
엠디에스는 성수동 이전과 함께 연구개발(R&D)팀을 구성해 새로운 간편 식자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성수동에 걸맞는 새로운 컨셉의 외식 전문점도 오픈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최근 MZ세대는 음식과 공간에서 느끼는 감정을 중시한다"며 "엠디에스 외식 전문점은 '한국의 브루클린' 성수동에서 소비자 관심이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엠디에스는 원료 직소싱은 물론 간편 식자재 생산 등 조리-메뉴-생산의 수직 계열화 비즈니스모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매출을 7년내 10배 성장한 3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편 국내 HMR 시장은 최근 1~2인 세대 지속적 확대, 인구 고령화, 생활습관 변화, 코로나 장기화, 에어후라이기·오븐 보급 등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식자재 산업에도 큰 영향을 끼쳐 기업화 한 HMR B2B 전문업체도 급성장 중이다. B2B 식자재 산업시장 규모는 2020년 44조원 가량으로 지난 10년간 51% 정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