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S&P500 조정 영역 탈출..."아직 먹구름 안 걷혔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30일 10:24

최종수정 : 2022년03월30일 10:24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초 가파른 하락 흐름을 이어가던 미국 증시가 드디어 조정 영역을 벗어나면서 본격적인 반등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23% 오른 4631.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 1월 3일 4796.56으로 역대 최고 종가를 기록했던 S&P500지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달 22일 4304.76으로 마감되며 고점 대비 10% 넘는 하락을 기록해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증시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 영역으로, 20% 넘게 밀리면 약세장으로 간주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이 예상 밖으로 장기화하면서 투자심리가 꾸준히 악화됐고, S&P500지수는 이달 8일 4170.70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후 투심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저점 대비 10% 이상 상승한 수준으로 공식적으로 조정 영역에서 벗어난 것이다.

과거 흐름 역시 조정 영역 탈출 뒤 증시가 위를 향한 적이 더 많았기에 투자자들은 이번 반등이 지속되길 바라고 있다.

마켓워치는 1928년 이후 데이터를 보면 S&P500이 조정 영역을 벗어난 뒤 1년 동안 11.5%(중간값)의 상승을 기록했고, 평균값 기준으로는 14% 가까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또 조정 영역에서 빠져나온 뒤 상승한 확률도 77% 가까이라고 덧붙였다.

S&P500 지수 6개월 추이 [사진=구글] 2022.03.30 kwonjiun@newspim.com

◆ "먹구름 안 걷혔다"

다만 연초 시장을 짓누르던 악재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수가 조정 영역을 탈출한 것이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회의론이 여전한 모습이다.

이날 지수 반등 역시 채권 시장에서 침체 전조로 여겨지는 장단기 금리차 역전 소식까지 나온 상황에서 연출된 것이라 찜찜함이 가시지 않는다는 의견이 다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의 차이는 일시 마이너스 0.03bp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 국채 금리를 역전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물론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 즉각적인 침체 신호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금리 역전이 나와도 단기 내지 중기적으로는 증시가 상승 흐름을 충분히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긴축 속도를 지나치게 높이려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착륙에 실패할 가능성이 남아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라는 지정학 변수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 증시 반등 지속을 확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투자은행들 사이에서도 회의적 분위기가 여전하다.

최근 바클레이즈는 소비 지출도 줄고 실적 성장세도 둔화될 전망이어서 S&P500 전망치의 상방이 제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 연말 S&P500 전망치를 종전의 4800에서 4500으로 하향했다.

2주 전에는 골드만삭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인한 상품가격 상승 흐름이 미국 경제와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면서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하기도 했다.

골드만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에서 1.75%로 하향했고, S&P500지수 연말 목표가도 4900에서 4700으로 재차 조정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