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올해안에 주담대 7% 전망"...'고정·변동' 고민스럽네

기사입력 : 2022년03월30일 16:54

최종수정 : 2022년03월30일 16:54

연내 주담대 7% 전망에 이자 부담 커져
금리 상황 봐가며 '혼합형' 이동 조언도
이자 비싸도 고정금리대출 꾸준히 늘어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최근 국고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 금리가 6%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올해 안에 주담대 금리는 7%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대출 차주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우리은행 주담대 상품인 '우리아파트론' 고정형(혼합형, 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의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10~6.01%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4.03~4.84%였는데 3개월 만에 최고금리가 1.17%p(포인트) 급등한 셈이다.

다른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도 상승하면서 6%선에 근접하고 있다. 이날 기준 하나은행의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4.647~5.947%, NH농협은행은 연 4.92~5.82%로 6%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또 신한은행은 연 4.32~5.15%, KB국민은행은 연 4.00~5.50%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사진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영업부 모습. 2021.10.20 mironj19@newspim.com

금리 상승 속도가 이어지면 연내 주담대 금리는 7%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2~3차례 이상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폭을 0.25%p에서 0.5%p 확대하는 '빅스텝'을 시사하면서 시장금리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가 추경을 위해 적자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 금리를 밀어올리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p 오를 때마다 가계의 이자부담은 1인당 평균 15만원 늘어난다. 주담대로 3억원을 빌렸을 경우 금리가 연 5%라면 월 이자 부담은 125만원이다. 연 6%라면 새로 빌리는 사람은 월 부담이 25만원 추가돼 월 150만원을 이자로 내야 한다.

이에 대출을 받을 실수요자들의 경우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 지 고민이 커지고 있다. 현재 시중은행 주담대의 변동형 금리는 3.51~5.22%다. 주담대 변동금리와 주담대 고정금리(4.11~6.01%)의 금리격차는 0.6~0.8%p 수준. 고정금리가 변동금리 대비 이자부담은 여전히 큰 편이다.

일반적으로 단기대출은 변동금리, 중장기 대출은 고정금리가 유리하다는 게 통설이다. 예를 들어 2년 만기인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차이가 0.5%p 이상일 경우 통상 변동금리가 유리하다는 해석이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당분간 금리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변동형을 유지하다가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는 시점에 금리 상황을 보면서 고정형(혼합형)으로 갈아타는 방법을 조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한 이미 변동형을 이용 중인 대출자라도 혼합형으로 갈아타는 방향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보통 대환대출 수수료가 면제되려면 대출받은 지 3년이 지나야 하지만 변동형에서 혼합형 상품으로 갈아탈 때는 기존 대출을 받은 지 3년이 지나지 않아도 수수료가 없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향후 금리가 상승국면에 있다고 가정하면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차이가 작아질수록 고정으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은행별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차이를 보고 해당 상품을 선택할 때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들어 고정금리 대출을 선택하는 고객들은 빠르게 늘고 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에서 지난 1월 신규로 주택 관련 대출(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을 모두 포함한 대출)을 받은 사람 중 고정금리 대출을 받은 사람 비중은 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연말 고정금리 대출 비중 10%대 수준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