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동 성사되면 尹이 초청 의사 전달할 수도"
"민정수석실, 폐지해도 기능은 다른 곳서 맡아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 여부와 관련해 "최상의 예우를 갖고 초청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전직 국가 원수이자 대통령이기 때문에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취임식에 참석해 국민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통합과 화해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박주선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3.23 photo@newspim.com |
박 위원장은 '최상의 예우가 무엇을 의미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이 사전에 회동을 갖는다면 당선인이 직접 초청 의사를 말씀하실 수도 있다"며 "혹은 제가 직접 (대구로) 방문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은 (접촉을 하는) 단계는 아니다. 저희가 예의를 갖추겠지만 수락은 박 전 대통령이 하셔야 할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윤 당선인의 '민정수석실 폐지' 공약과 관련해 "이번 민정수석들이 너무 월권을 행사하려 하고 위법한 정보 취득 활동을 한 것 아니냐며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윤 당선인도 존치보단 폐지하는 쪽으로 공약을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민정수석이라는 이름을 없애더라도 대통령의 통치를 보좌하는 인사 검증 기능은 다른 기관에서라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