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초대 총리에 한덕수 지명…윤석열 당선인 "국정과제 수행할 적임자"

기사입력 : 2022년04월03일 16:47

최종수정 : 2022년04월03일 17:21

尹 "韓, 경제·통상·외교 분야서 풍부한 경륜"
韓 "코로나19와 전쟁 중…중소기업 어려움 커"
국익외교 강조…"강한 국방·자강력 강화해야"
尹 "차관, 장관 의견 중시할 것…韓도 동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국무총리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함께 새 정부의 내각을 이끌어 갈 국무총리 후보자는 한덕수 전 총리"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한 후보자는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라며 "정통경제관료 출신으로 통상산업부 차관,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냈다"며 "이후에는 주미대사와 무역협회장을 역임하며 경제, 통상, 외교 분야에서 풍부한 경륜을 쌓아온 분"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3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배석한 가운데 새정부 초대 총리후보로 한 전 국무총리를 지명한 후 퇴장하고 있다. 2022.04.03 photo@newspim.com

윤 당선인은 "새 정부는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닦아야 한다"며 "경제와 안보가 하나가 된 '경제안보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는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며 국정과제를 수행해 나갈 적임자가로 생각한다"며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 일 잘하는 정부로 민생과 외교안보를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한 후보자는 상공부 중소기업국장, 대통령비서실 통상산업비서관, 특허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국무조정실장,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역임한 정통 엘리트 경제 관료 출신이다.

그는 또 김대중 정부에서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일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가 진행될 때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으로서 깊숙이 관여했다. 이후 한미FTA 체결 지원위원장 겸 한미FTA 특보를 맡아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주미대사로 3년 동안 일하며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현 대통령)과도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한국무역협회장으로 3년 동안 일했다.

한 후보자는 "코로나19라는 팬데믹으로 인해 온 국민이 일종의 전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염병에 대한 대응과 대응 과정에서 일어나는 경제, 특히 중소 영세상인과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크다. 세계적인 부품산업의 공급 등이 차질을 빚고 있어 물가가 올라가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것이 민생을 더 어렵게 하는 상황을 가져오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미국과 중국, 미국과 러시아 등 강대국 간의 지정학적 경쟁으로 인한 위협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전염병 대응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재정건정성 안정화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를 꼽았다.

한 후보자는 중장기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네 가지를 꼽았다. 그는 먼저 "국익외교가 중요하다. 강한 국방의 자강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외교와 국방은 국민들이 영향을 느끼고 이해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국가의 온 노력을 기울여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재정건전성이다. 최근 전염병 대응을 위한 엄청난 재정, 금융쪽에서의 확장정책이 계속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매우 불가피하다고 보지만,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은 정부만이 큰 위기의식을 느끼고 대응해야 하는 과제"라고 힘줘 말했다.

한 후보자는 세번째로 국제수지를 꼽았다. 그는 "달러를 중심으로 하는 경화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며 "최근 지정학적 문제 때문에 일어나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단기적으로 국제수지의 적자를 불러오고 있다. 면밀히 검토해서 일정 부분의 국제수지 흑자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생산력이 높은 국가가 유지돼야 한다"며 "교육을 통한 훌륭한 인력과 노동력이 확보돼야 하고, 금융개혁을 통한 양질의 자본, 벤처 자본들이 공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 이외에도 생산력을 높이는 하나의 제도적인 생산성의 근본 요소, 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 총요소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며 "국민 행복과 직결되는 일자리, 교육, 주택, 의료, 연금 등에 대한 문제도 계속 노력을 해야 하는 과제"라고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정부의 첫 신임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022.04.03 photo@newspim.com

윤 당선인은 지난 2일 한 후보자와 3시간 가량 샌드위치 만찬 회동을 하면서 차관 인사를 장관이 하는 '책임장관제'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윤 당선인은 '차관 인사를 장관과 협의하는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차관 인사까지는 아직 생각을 안 했지만, 검증은 다른 곳에서 하더라고 결국 자기가 함께 일할 사람들을 선발하는 문제에 있어서 장관의 의견을 가장 중시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는 '내각 운영에 있어 책임장관제를 도입하려는 것인가'라고 묻자 "정부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과 총리, 장관, 차관 등 주요 공직자가 함께 일하고 궁극적으로는 대통령이 책임을 지는 것 아니겠나"라며 "가급적이면 가장 가까이에서 일한 분의 의견이 제일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저나 한 후보자의 생각이 같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이 한 후보자를 초대 총리로 지명했으나, 인사청문회를 넘어야 한다. 특히 여소야대 정국에서 172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을 설득하지 못하면 총리로 부임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한 후보자는 '도덕성 검증에 문제가 없다고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 "도덕성에 대한 여러 가지 기준을 가지고 있겠지만, 도덕성에 대한 평가는 법적 절차에 따른 인사청문위원회가 최종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라며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윤 당선인의 공약 중 하나인 신흥안보위원회를 국무총리실에 두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모든 부분은 인수위가 면밀히 검토하리라 생각한다"면서도 "경제와 안보가 혼합되는 부분에 대해 좀 더 적시에 올바른 대응을 하기 위해선 전담기능을 가진 위원회가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다만 그런 과정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공급망의 문제, 세계화의 문제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소외계층"이라며 "사회적 약자로 떨어지기 쉬운 분들에 대한 지원대책을 반드시 같이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