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엎치락' 벤츠, '뒤치락' BMW…수입차 1위 경쟁 차이는 '단 99대'

기사입력 : 2022년04월06일 11:07

최종수정 : 2022년04월06일 13:35

1분기 벤츠는 1만8142대, BMW는 1만8043대
점유율은 29.39% VS 29.23%…0.16% 차이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올 초부터 국내 수입차 시장의 양대 산맥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1위 경쟁이 치열하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시장 위축에도 벤츠와 BMW는 물량 확보로 출고 적체를 해소하며 엎치락뒤치락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벤츠와 BMW의 신규등록대수는 1만8142대와 1만8043대로 각각 집계됐다. 벤츠가 단 99대 차이로 BMW에 앞선 것이다. 점유율은 29.39%와 29.23%로 0.16% 차이에 불과했다.

◆ 1월은 BMW 승리, 2·3월은 벤츠 설욕

벤츠는 전년도 1분기 1만9222대에 비해 5.6% 감소했다. 반면 BMW는 전년도 동기간 1만7389대에 비해 3.8% 증가하며 벤츠와의 차이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더 뉴 C클래스 [사진= 정승원 기자] 2022.04.05 origin@newspim.com

올해 첫 대결에서는 BMW가 웃었다. BMW는 지난 1월 5550대를 판매해 2016년부터 6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이어가던 벤츠를 누르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벤츠는 3405대 판매로 2위로 밀렸다.

BMW는 5시리즈가 1963대 판매로 1위를 견인했다. 5시리즈에 이어 벤츠 E클래스(1884대)와 S클래스(1079대)가 나란히 2, 3위에 자리했다. 다만 트림별로는 벤츠 E 250이 1316대 판매로 1월 베스트셀링 차량에 선정됐다.

그러나 BMW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2월 벤츠가 5970대를 판매, 5656대의 BMW를 추월했다. E클래스의 질주가 빛났다. 벤츠 E 350 4MATIC는 1176대로 2월 베스트셀링 차량에 올랐다. 벤츠 E 250이 969대, BMW 520이 851대로 뒤를 이었다.

3월에는 벤츠가 8767대, 점유율 35.19%로 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BMW는 6837대, 점유율 27.44%였다. 3월에도 E클래스가 2915대로 최다 판매 모델이었으며, 5시리즈는 1497대에 그쳤다.

E클래스는 1분기 전체 판매량에서도 7470대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5시리즈는 5326대로 2인자에 머물렀다. 벤츠는 S클래스도 4107대로 3위에 올랐다. BMW는 SUV X5가 1781대로, 라이벌인 벤츠 SUV GLE(1680대)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이어 BMW 3시리즈(1631대)와 X3(1435대)이 나란히 6위와 7위에 자리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도 3월 신차 효과 및 물량 확보가 잇따르면서 출고 적체를 일부 해소했다"며 "결과적으로 벤츠와 BMW 양사가 거의 비슷한 성적을 냈다"고 했다.

◆ 올해 전기차 라인업 강화…연말까지 경쟁 예고

벤츠와 BMW는 모두 올해 쟁쟁한 신차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나란히 새로운 전기차 출격을 앞두고 있어 양사의 1위 다툼은 올 연말까지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벤츠는 이미 지난 3월 8년 만에 완전변경으로 돌아온 C클래스를 선보였다. 4도어 쿠페 3세대 CLS의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했다.

여기에 고급 세단 EQE와 SUV EQB, 지난해 출시한 대형 세단 EQS의 고성능 버전 '메르세데스-AMG EQS' 등 순수 전기차 3종이 대기하고 있다. 벤츠는 볼륨 모델의 잇따른 출시로 국내 수입차 시장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벤츠 관계자는 "1월 판매가 저조하면서 누적 성적이 떨어졌지만 올해 신차를 줄줄이 선보이면서 회복을 하고 있다"며 "특히 볼륨 모델인 C클래스 판매가 본격화되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BMW는 올해 총 6종의 신차를 국내에 선보인다. 지난 3월 BMW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중형 쿠페 i4가 제일 먼저 고객들을 만났다. 하반기에는 7시리즈의 전동화 모델인 i7을 출시한다.

BMW는 라인업 강화 및 물량 확보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지난 6년간 벤츠에 빼앗겼던 수입차 시장 1위 탈환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BMW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좋은 3시리즈와 5시리즈 뿐만 아니라 SUV 라인업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올해 전기차 및 신차 출시로 글로벌 톱10 안에 드는 한국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jun89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