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2년 만에 깜짝 반등한 동아오츠카...노재팬 그늘 벗었나

기사입력 : 2022년04월12일 07:31

최종수정 : 2022년04월12일 07: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재팬·코로나로 타격 딛고 지난해 흑자전환
'나랑드사이다' 성장했지만...'포카리' 의존도는 여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음료기업 동아오츠카가 지난해 2년 만에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2019년 일본 불매운동 사태 등으로 2년 가량 실적 하락을 겪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깜짝 반등한 것이다.

일본 불매운동 영향이 옅어진데다 코로나19 봉쇄조치가 풀리면서 대표제품인 포카리스웨트 등 음료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조익성 대표 취임 이후 효율성 제고 및 브랜드다각화로 경영 방향을 재정비 점도 영향을 미쳤다.

◆노재팬·코로나 딛고 2년 만에 반등...포카리스웨트 점유율도 상승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오츠카의 지난해 매출액은 293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3억원, 당기순이익은 67억으로 전년 각각 12억, 14억 가량의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동아오츠카의 지난해 매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직전 최대 매출액이었던 2018년 2921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2018년 초 매출 목표치로 제시했던 '연 매출 3000억원'에 바짝 다가선 셈이다.

앞서 동아오츠카는 2018년 고실적을 달성한 이후 2년 간 실적 하락을 겪었다. 2019년 국내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된 것이 시초다. 동아오츠카의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스포츠음료 포카리스웨트가 불매 대상 제품 목록에 오르면서 타격을 입었다. 2019년 매출액은 288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 즐었고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53.6% 감소하며 반토막났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2.04.07 romeok@newspim.com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던 2020년에도 실적이 하락했다. 2020년 매출액은 2689억원으로 직전연도 대비 6.7% 줄었고 1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코로나19 감염 공포와 정부의 거리두기 조치 등으로 스포츠 경기, 모임 등이 급감하면서 음료 시장이 대체로 주춤했기 때문이다. 또한 노후 기계설비 교체, 차량·자판기 매입 등 투자를 단행하면서 이익이 줄었다.

지난해 깜짝 실적 반등은 '노 재팬(No Japan) 불매운동'을 촉발했던 반일 여론이 줄어든 것과 며 지난해 코로나19 감염 공포와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된 점이 주요 요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모임, 스포츠 경기, 취미 운동 등이 차츰 활성화되면서 스포츠·이온 음료 시장이 성장세를 되찾았다. 업계에 따르면 전체 스포츠·이온음료 시장은 2020년 3100억원 규모로 쪼그라들었지만 지난해 3500억원 규모로 상승하면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스포츠·이온음료 시장 1위인 포카리스웨트의 점유율도 지난 2년간 늘었다. 지난해 기준(업계추정치) 포카리스웨트 점유율은 34.5%로 일본 불매운동이 일었던 2019년 32.8%, 2020년 33.3% 대비 차츰 늘었다. 경쟁제품인 파워에이드(코카콜라음료)는 28.5%, 게토레이(롯데칠성음료)는 16.1%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스포츠 경기, 야외활동 등이 위축되면서 주춤했던 스포츠음료 부문이 지난해부터 회복되기 시작했다"며 "최근에는 저칼로리, 탄산음료가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전체 음료시장이 성장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조익성虎 효율화 통했나...여전히 높은 '포카리 의존도'는 숙제 

지난해 2월 취임한 조익성 공동대표이사 사장의 '경영 효율화' 전략도 실적 반등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조직 개편을 비롯해 생산, 물류, 영업 등 전 업무영역에서 효율성을 제고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라이브커머스, 정기배송 등 온라인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63%가량 성장한 것 또한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조익성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

브랜드 다각화도 꾀했다. 제로칼로리 음료 시장의 성장에 따라 '나랑드 사이다'를 주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다. 지난해 7월 코미디언 김재우를 앞세워 '나랑드 사이다' 영상 광고를 온에어하고 스포츠 대회 스폰서 행사를 전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한 바 있다. 그 결과 '나랑드 사이다' 판매량이 전년 대비 90%가량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포카리스웨트의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점은 숙제로 지목된다. 매출 비중이 높은 포카리스웨트 브랜드에 문제가 생길 경우 전체 실적에 타격이 갈 수 있는 등 잠재적인 불안요소이기 때문이다. 동아오츠카의 전체 매출 가운데 포카리스웨트의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47%가량이다. 나랑드 사이다를 중심으로 브랜드 다각화에 나서고 있지만 일본불매운동으로 포카리스웨트 매출이 주춤했던 2019년 45% 대비 오히려 의존도가 늘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나랑드사이다를 주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제로칼로리 소비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내부 효율성 제고와 ESG 경영 강화 방향성도 전 임직원이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도권 아침 기온 4도...올 가을 첫 한파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전국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16도로 전망된다. 서울과 수도권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며 올 가을들어 첫 한파가 예고됐다. 기상청과 민간 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수도권 출근길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가을 첫 한파가 예고됐다. 사진은 지난 2월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에서 두꺼운 옷은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모습. 2025.02.17 mironj19@newspim.com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 경기 북부와 강원, 충북, 경북에는 올해 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파 특보가 발효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가 되겠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3도 ▲춘천 2도 ▲강릉 6도 ▲청주 5도 ▲대전 5도 ▲전주 6도 ▲광주 9도 ▲대구 7도 ▲부산 10도 ▲울산 8도 ▲제주 15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2도 ▲수원 11도 ▲춘천 12도 ▲강릉 12도 ▲청주 12도 ▲대전 12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3도 ▲부산 15도 ▲울산 13도 ▲제주 16도다. 미세먼지는 WHO 기준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환경부 기준으로도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을 보이겠다.  calebcao@newspim.com 2025-10-27 06:30
사진
안세영, 중국 선수 3명 꺾고 9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압도적 세계 1위임을 다시 증명했다. 지난 주 덴마크 오픈에서 3명의 일본 선수(16강전 세계 21위 니다이라 나츠키, 8강전 8위 미야자키 토모카, 4강전 4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올해 국제대회 8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주엔 프랑스 오픈에서 3명의 중국 선수(8강전 세계 14위 가오팡제, 4강전 5위 천위페이, 결승전 2위 왕즈이)를 연파하며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은 왕즈이를 단 42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3 21-7)으로 눌렀다. 올 시즌에만 5번 왕즈이를 만나 전승이다. 지난 주 덴마크 결승까지 모두 파이널 매치였다. 통산 상대 전적은 15승 4패로 벌어졌다. 안세영이 프랑스오픈 정상을 밟은 건 2019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가 3번째다. 안세영. [사진=BWF] 전날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와 1시간 27분 혈투를 벌인 뒤 곧바로 결승에 나선 안세영은 초반만 탐색전을 펼쳤을 뿐 곧바로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았다. 1게임 6-6 동점에서 대각 스매시로 주도권을 잡은 안세영은 왕즈이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11-9로 첫 인터벌을 맞았다. 후반엔 연속 공격으로 압박했다. 각도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스매시와 드롭샷을 섞어 상대를 흔들었다. 왕즈이의 실책을 유도하며 21-13으로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2게임은 세계 1위와 2위의 대결같지 않게 안세영의 일방적인 무대였다. 시작하자마자 5-0으로 달아난 안세영은 특유의 속도 조절과 대각 공격으로 왕즈이의 쓴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중국 관중은 침묵했고 왕즈이의 코치는 울상을 지었다. 11-3으로 크게 앞선 채 인터벌에 돌입한 뒤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다소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왕즈이를 앞뒤 좌우로 몰고다녔다. 직선 스매시로 경기를 끝낸 뒤 양팔을 흔들며 포효했다. 안세영. [사진=BWF] 우승 상금 6만6500달러(약 9500만원)를 보탠 안세영은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우승을 달성하며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통산 누적 상금은 220만 달러(약 31억6000만원)를 넘겼다. 이번 시즌 남은 대회는 11월 호주오픈, 구마모토 마스터스, 12월 HSBC 월드투어 파이널스다. 3개 대회 중 한 번이라도 더 우승한다면 2년 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9관왕 기록을 넘어 남녀 통틀어 사상 첫 '10관왕 신화'의 주인공이 된다. 안세영은 내달 18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슈퍼500)에 출전해 12월에 있을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 대비한다.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국제 대회 남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8명(팀)이 격돌하는 '왕중왕전'이다. psoq1337@newspim.com 2025-10-26 2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