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청특위, 남인순·신동근·강병원 등 7명 선임
"15년 전 총리, 당시 검증 눈높이와 2022년 달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 소속 고민정 의원은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 지명자인 한덕수 전 총리의 론스타 의혹과 관련해 "국민 관심도가 얼마나 되는지를 봐야겠지만 민주당은 굉장히 중하게 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 의원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측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 구성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08 kimkim@newspim.com |
고 의원은 이날 한 전 총리와 관련해 "낙마를 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청문회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언론에서 여러 문제점이 보도되고 있다. 15년 전 총리를 지냈는데 당시 국민들의 검증 눈높이와 2022년 오늘의 눈높이는 분명히 달라졌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특히 이해충돌 방지는 최근 들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검증 기준으로 떠오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를 둘러싼 의혹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민주당 인사청문 TF 단장인 민형배 의원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한 전 총리의 '낙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지금 당장 예스, 패스 섣부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것만 봐서는 국민이 예스하기 쉽지 않다. 패스가 아니라 페일(fail) 일거다. 요즘 흔히 쓰는 말로 낙마죠 낙마.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날 민주당이 발표한 국무총리 인청특위 위원에는 3선의 남인순 의원, 재선의 신동근·강병원 의원, 초선 김의겸·김회재·이해식·최강욱 의원이 선임됐다. 간사는 강 의원이 맡게 됐다.
인청특위 위원 발표를 맡은 고민정 의원은 "공직윤리 검증 역량과 정책 분야별 전문성, 협력 플레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위원을 구성했다"며 "3대 원칙 기준에 입각해 철저한 검증으로 국민과 함께 하는 청문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사청문 TF는 정책역량·공직윤리·적소적재라는 3대 원칙 아래 새 정부 인사에 대한 검증 기준을 직무역량·공직윤리·국민검증 세 가지로 정했다고 밝혔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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