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에 따른 국방부 이사가 8일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방부는 오는 5월 14일 이사를 마무리하는 37일 동안 휴일도 반납하고 밤까지 이사 작업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 날인 5월 10일부터 국방부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어 이사 작업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집무실의 용전 이전에 따른 국방부 본관 신청사 이사가 8일 이른 아침부터 본격 시작됐다. 이사차량이 짐을 싣기 위해 국방부 신청 본관에 대기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
윤 당선인측은 국방부 이사가 본격 시작된 8일에도 국방부 청사에 마련되는 새 집무실에서 취임 첫 날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가 최대한 이사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두 개 층의 보안상 이유로 당장 집무실을 만드는 여건이 되지 않으면 임시 집무실을 설치하는 것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국방부 본관 신청사에서는 이날 아침부터 이사업체 직원들과 군 장병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본격 '이사작전'에 돌입했다.
국방부 신청사 본관 이사 작업이 시작된 8일 국방부 직원들이 불필요한 서류와 책을 파쇄하기 위해 짐을 분주하게 나르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부터 5층 이상 사무실들의 이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면서 "안전사고와 군사보안 사고 방지를 위한 직원·이사업체 교육도 시행한 만큼 빈틈없이 이전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될 국방부 신청사는 2003년 10월 말 완공됐고, 11월 초부터 국방부 부서들이 입주했다. 입주 19년 만에 국방부는 신청사를 비우고 합참과 옛 방위사업청 건물 등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됐다.
국방부 장·차관실 등 핵심 지휘부서는 상반기 한·미 연합 훈련이 끝나는 28일 이후 이전이 시작돼 다음달 14일 이사를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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