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무소 개소..."소멸 위기 합천 살릴 비젼 있다"
[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권영우 경남 합천군수 예비후보는 10일 "공무원들이 윗선(인사권자)을 바라보고 일을 하는 풍토인 것 같다"며 "제가 당선되면 공무원들이 군민만 바라보고 솔선수범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날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제가 보름여 전에 합천에 왔을 때 (지인들도) 눈치를 보며 도와주려 하지 않았다"며 "이 것은 특히 선거 때 편가르기가 심한 탓이라고 본다. 제가 군수가 되면 절대 편가르기 하지 않고 상식을 통해 공정하게 군정을 운영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10일 열린 권영우 합천군수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 개소식 2022.04.10 woohong120@newspim.com |
그는 "우리는 똑같은 합천군민이다. 저는 이번 선거 때 반대쪽에서 활동한 사람도 끌어안아 지역민심을 통합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합천은 한 군데 모여도 시원찮은 데 분열이 많이 되어 있다. 그래서 저는 에너지를 한 군데 모아서 합천이 100년 200년도 튼튼하게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소멸위기에 처한 합천을 살릴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선거에 나섰다"며 "그동안 중앙정부와 경남도에 일한 경험과 인맥을 살려서 합천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믿고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권 예비후보는 "남은 인생을 고향 합천을 위해 봉사할 각오"라며 "군수에 당선된다면 초고령사회에서 노인분들을 위한 복지문화회관 건립, 응급 환자를 위한 거점의료센터 설립 등의 다양한 구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개소식은 권 예비후보의 지지자와 안동권씨 문중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그맨 김종국 씨의 사회로 성황리에 열렸다.
김 씨는 "지방 군수는 안살림은 부군수에게 맡겨놓고 중앙부처의 인맥과 예산을 찾아다니는 비즈니스 맨"이라고 전제한 뒤 "권 후보는 차기 정부에서 중앙부처 차관도 할 수 있을 만큼의 인맥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많은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권영우를 지지하고 있으나 아직 군수후보 경선 중이여서 오늘 내려오지 못했다"고 권 예비후보의 인맥을 간접 홍보했다.
이날 개소식이 열린 선거사무실 주변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윈내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 윤상현(인천 미추홀을)·태영호(서울 강남갑) 국회의원 등이 보내온 화환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권병석 전 합천문화원장은 축사에서 "역사상 합천이 가장 흥했던 시기는 합주(陜州)로 승격해 12개의 속현을 거느렸던 고려 현종 때"라며 "권영우 후보가 여러 합천군수 후보 중에서 옥(玉 )중의 옥이 돼 합천을 다시 부흥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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