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서윤근 정의당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13일 "반려가구가 1년에 약 50만 가구씩 늘어나고 있는 반면 버려지는 유기동물의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반려인과 비반려인, 반려동물이 행복한 전주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서 예비후보는 "우리나라는 현재 2148만 가구 가운데 30퍼센트에 가까운 638만 가구가 한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다"며 "약 600만 마리의 반려견과 258만 마리의 반려묘가 삶의 동반자로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윤근 전주시장예비후보[사진=서윤근 캠프] 2022.04.13 obliviate12@newspim.com |
하지만 "여러가지 부담 때문에 반려동물의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하는 것을 고려한 양육자가 전체의 4분의 1이나 된다"며 "그 이유로는 동물의 행동문제가 27.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예상보다 지출이 많아서 22.2%, 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해서 18.9% 순이다"고 안타까워했다.
서 예비후보는 "동물 유기나 학대, 그리고 반려동물 관련 민원과 갈등의 보도가 나올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 예비후보는 새로운 가족, 반려동물 공약으로 △반려동물 등록제 정착 △전주시 권역별 반려동물 공원 조성 △공공적 성격의 반려동물보험 도입 △공공 반려동물 장례시설 설치 등을 제시했다.
서 예비후보는 "반려동물 가구의 가장 큰 부담 가운데 하나가 온전히 자가비용을 지출하는 의료비이다"면서 "반려동물 월평균 양육비용은 반려견 약 15만원, 반려묘 약 13만원이 들어가며 이중 3분의 1이 병원비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평균적으로 반려견은 월 4만2500원, 반려묘는 4만1500원이 들어간다"며 "2년 동안 한 마리당 50만원 가량의 병원비가 지출되며 입원·수술이라도 하게 되면 훨씬 더 늘어난다"고 부연했다.
서 예비후보는 "전주시민 자전거보험과 같은 공공적 성격의 반려동물 건강보험제도를 도입해 연간 일정 금액의 보험료만 내면 주요 질병의 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턱없이 부족한 동물장례시설 확충을 위해 공공 장례시설에 반려동물 화장장을 추가하도록 의무화하겠다"며 "반려동물 등록제 정착, 권역별 반려동물 공원 조성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oblivia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