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카카오뱅크는 국내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출시한 완전 비대면·모바일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공급액이 올해 3월 말에 13조원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대출 잔액도 10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은 출시 이후 1년 만에 공급액이 3배 이상 늘어나며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 10건 중 6~7건이 카카오뱅크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을 통해 시간 비용을 절약하며 편리하게 대출할 수 있다는 점, 대출금리 매력 등을 인기 이유로 꼽았다.
(사진=카카오뱅크) |
대상별로 보면 일반전월세보증금대출은 2018년 1월 출시한 올해 3월 말까지 51개월간 7조7836억원의 대출이 실행됐다. 2020년 선보인 청년전월세대출 공급액은 5조8043억원으로 모두 13조5879억원으로 집계됐다.
고객 연령층은 일반전월세보증금대출은 30~40대가 84.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20대 9.9%, 50대 이상 5.5%로 나타났다. 시간대로 보면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은행 영업시간 외 시간에 대출을 실행한 고객은 15%에 달했다.
카카오뱅크에서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받은 고객의 가중평균금리는 2.78%로 다른 은행 대비 평균 0.53%포인트(HF한국주택금융공사 공시금리 기준) 낮았다. 3월에 2억원에 전월세보증금대출금을 받은 경우 연간 106만원 가량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지난달 카카오뱅크는 시장금리 상승에도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금리를 0.2%포인트 내렸다.
중도상환해약금도 면제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4년간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받은 고객을 위해 수수료를 면제한 대출금액은 1조9584억원으로 약 68억원의 수수료를 면제했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상품에 중도상환해약금을 받지 않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경쟁력 있는 금리와 획기적인 편의성을 바탕으로 주거 문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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