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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에 경제단체도 뛴다…미국 네트워크 재가동

기사입력 : 2022년04월18일 17:14

최종수정 : 2022년04월18일 17:14

손경식·구자열 회장 연이어 미국행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 한미동맹 강화 주력
새 정부 경제사절단 주관 선점 경쟁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주요 경제단체들이 미국 현지 네트워크를 재가동하고 있다. 러시아 경제제재와 장기화되고 있는 공급망 리스크를 타개하기 위해선 강력한 한미동맹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새 정부 출범 후 있을 경제사절단 구성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각 경제단체들이 어느 때 보다 위상 강화에 힘쓰고 있는 만큼 첫 경제사절단 구성을 어느 단체가 맡을지 관심이 높다.

18일 경제계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각 경제단체들은 연이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경제 6단체장과의 오찬 회동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3.21 photo@newspim.com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행 비행기에 가장 먼저 올랐다. 손경식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 일정에서 워싱턴 D.C.에 위치한 '헤리티지 재단'을 방문해 한미 양국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손 회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사회의 대 러시아 제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강력한 한미 동맹과 한미 FTA를 기반으로 양국이 국제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총은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계 의견을 가장 적극적으로 전달한 단체다.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는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경제 정책 수립 과정에서 기업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기업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경제단체가 여러 개 있을 필요가 없다"며 전경련과의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제단체를 통합하고 미국의 헤리티지 재단과 같은 연구기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손 회장의 구상이다. 1973년 설립된 헤리티지 재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싱크탱크로, 미국 정부의 정책자문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전경련도 최근 김봉만 국제협력실장을 미국으로 보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다. 김봉만 실장은 현지에서 미국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전경련 측은 "미국 상공회의소 멤버들과 양국 경제계가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하고 왔다"고 설명했다.

전경련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위상이 이전과 달라진 만큼 어느 때 보다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달 21일 윤 당선인과 경제 6단체장 오찬 간담회는 당선인 측에서 전경련에 먼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문재인 정부 들어 경제 네트워크 활동에 철저히 배제돼 온 터라 새 정부에서 큰 역할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제단체 중 가장 먼저 인수위에 정책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특히 국민적 관심이 컸던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두고 관광수입이 매년 1조8000억원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 윤 당선인의 적극적인 보조에 나선 모양새다. 윤 당선인이 경제성장을 위해 기업의 역할을 강조한 만큼 그간 구축해 온 재계 인프라를 활용해 이바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오는 6월 민간 사절단을 꾸려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양국 경제협력을 다지고 대미 진출기업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을 주력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 의회와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고 현지 협력기관을 면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관섭 부회장이 이달 말 먼저 미국을 방문해 민간 사절단의 일정을 조율하고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철강, 반도체 등 한국기업들의 의견을 전달키로 했다.

무역협회는 매 년 민간기업들로 경제사절단을 꾸려 미국을 방문해 한미 경제의 가교 역할을 맡아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절단 파견이 중단됐으나 재가동한다. 무역협회는 최근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와 관련 핵심 물자의 공급 차질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의 제안이 담긴 무역업계의 의견서를 미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무역협회는 특히 윤 당선인이 첫 경제단체 방문지로 지난달 31일 무협을 찾아 한 껏 고무된 상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법정 단체이자 문재인 정부에서 대표 단체로 활동한 만큼 새 정부에서도 대표 단체 위상을 굳히려 하고 있다. 민관합동위원회를 설치해 민관 전문가들의 아이디어가 국가 핵심 어젠다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공약에 맞춰 최 회장이 지난해 구축한 소통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제계 관계자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는 경제단체가 주축이 돼 민간기업들과 함께 공동으로 경제사절단을 꾸려 동행했다"며 "새 정부 출범 후 첫 경제사절단 주관을 맡을 단체에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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