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6일 청문회 개최 전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시절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자격미달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내달 초 예고된 인사청문회에서 험난한 검증이 예상된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5월 6일 이전에는 개최될 전망이다.
인사청문회법 제6조2항에 따라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통의동 제20대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3차 내각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14 photo@newspim.com |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 제출 후 20일째 되는 날은 일요일인 5월 8일로, 주말을 감안하면 늦어도 5월 6일 이전에는 국회서 청문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청문회는 고용부 장관 후보로서 고용·노동과 관련한 이 후보자의 전문성을 검증하는 것은 물론 과거 행적에 대해 고강도 검증이 예상된다.
특히 이 후보자가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으로 재임했던 2017년 4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재단에 내려진 징계 건수와 후보자 자신의 비위 적발에 대한 질타가 쏟아질 전망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회에서 (이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관계자는 "다음달 4일로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후보자가 최저임금이나 중대재해처벌법 등 고용·노동 정책에 어떤 소신을 가지고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 후보자의 과거 행적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질문 세례도 예상된다.
앞서 이 후보자는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으로 재직 당시 구성원들의 부정수급 등 공직 기강 해이로 거듭 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핌>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으로 있던 2017년 4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재단에 내려진 징계 처분은 총 35건이다. 특히 이 후보자가 취임한 이후 2년 사이 징계 건수가 4배 이상 늘었다.
또한 이 후보자는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시절 사내 성추행 사건 처리를 지연시키고 관내 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개인 비위 등으로 고용부로부터 감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고용부가 당시 이 후보자에 대한 해임 의견을 냈지만 재단 이사회는 수용하지 않았다.
swimmi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