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코스모신소재가 전날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코스모신소재의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기존(5만1000원) 대비 43% 상향 조정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1일 "예상 실적 시점을 2023년부터 2024년으로 변경하고 국내 경쟁사들이 목표주가 산정 시 사용하고 있는 2024년 주당순이익(EPS)를 동일하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모신소재 충주공장. [자료=코스모신소재] |
코스모신소재는 전날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907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110% 성장세를 보였다. ESS용 NCM 양극재 출하 증가 및 판가 상승이 지속됐고, MLCC용 이형 필름 호조가 지속된 까닭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양극재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260억원에서 올 1분기 500억원을 기록,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1분기 매출 증가를 견인한 제품은 NCM"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지난해부터 신규 라인 증설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4년에는 EV용 하이니켈 시장 진입, 신규 고객사 확보 등이 예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23년 말 기준 NCM 라인 생산능력이 7만톤으로 올라올 것을 가정하면, 2024년 예상 매출액은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뒤늦게 EV용 양극재 생산에 뛰어들었지만 중잔기 방향성은 상위업체인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과 유사하다. △수직 계열화(원재료 내재화) △해외 증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삼성SDI로부터 인수한 전구체 라인은 월 200톤 수준으로, 향후 월 1000톤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모회사인 코스모화학과의 중장기 시너지가 기대되고 주요 고객사들과 해외 증설 관련 논의도 지속중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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