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언론인 "머스크는 공화당의 선전기구"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미국 민주당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 또 다시 논란이다. 이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쟁에 대한 불을 붙인 것이다.
29일(현지시간) 일부 언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했었지만, 오늘날 민주당은 극단주의자들에게 납치됐다"고 트윗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정치적 이념 지형도를 담은 이미지도 함께 올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블룸버그] 2022.03.22 mj72284@newspim.com |
머스크는 최근 자신을 스스로를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자'로 밝힌 뒤 트위터의 콘텐츠 규제 정책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트위터의 우파 극단주의화를 우려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머스크의 트윗 후 민주당 지지층의 반발이 거세다. 민주당 성향이 강한 언론인 데이비드 레빗과 진보 논객 숀 킹 등이 비판하고 나섰다. 그들은 머스크가 정치적 선전 운동을 하고 있으며, 공화당의 선전기구라고 반발했다.
한편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위해 테슬라 주식 960연 만주를 매각해 85억 달러어치를 팔았다. 또 이달 26~28일 주당 820~1000달러에 지분을 팔았다. 머스크는 투자자들의 반발을 의식해 전일 트위터에 "오늘 이후로 테슬라 주식을 더 이상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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