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식생활부터 고독사 예방까지…세대별 1인가구 정책 강화하는 서울시

기사입력 : 2022년05월02일 11:15

최종수정 : 2022년05월02일 11:15

어르신 고독사 예방 위한 스마트플러그 확대
중장년층엔 AI 생활관리·소셜다이닝 등 지원
청년층 특징 고려해 식생활·안전 확보에 도움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에 거주 중인 1인가구가 전체의 35%(139만 가구)를 차지하는 가운데 시는 고립·고독 상황에 취약한 1인가구 발굴·관리에 나선다. ▲건강 ▲안전 ▲고립 ▲주거 등 4대 안심정책을 발표하고 청년·중장년 등 세대별로 세분화해 맞춤형 밀착 지원을 하겠다는 취지다.

2일 시는 중장년·어르신 등 고독사 위험이 있는 1인가구에 '스마트플러그'를 확대 설치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플러그는 멀티탭 형태로 TV, 전자레인지 등 자주 사용하는 가전제품 플러그를 연결해 일정 시간 전력 사용이 없는 경우 위험신호를 보내는 사물인터넷(IoT) 장치다.

스마트플러그 관련 안내. [자료=서울시]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1인가구 안심 종합계획 중 고립안심의 일환이다. 고독사 위기 징후를 발견하더라도 사생활 침해 등을 우려해 신고가 꺼려진다는 점을 고려해 1인가구의 일상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한다.

사업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총 2709가구에 설치·운영했다. 이에 올해는 2000가구를 추가 선정해 총 4700가구 이상으로 확대한다.

그동안 스마트플러그를 통해 전송된 신호는 총 4만6974건으로 이중 실제 위험으로 판단돼 조치가 이뤄진 건은 154건이었다. 112·119 또는 돌봄SOS서비스 연계, 서울형 긴급복지(생계비·의료비·주거비) 등 맞춤형 조치를 취하고 대상자별 사후관리도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이달부터 중장년 1인가구 특화 정책을 실시한다.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 1인가구의 특징에 발맞춰 ▲인공지능(AI) 생활관리서비스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 ▲우리동네 돌봄단 등을 시행 중이다.

AI 생활관리서비스는 AI가 주2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챙기고 운동·독서 등 취미생활이나 일상생활을 관리해준다. 중장년 1인가구가 함께 모여 요리하는 행복한 밥상은 식생활 개선 및 음식을 매개로 한 소통·교류로 외로움을 해소한다. 이와 함께 각 자치구에서 이웃 간의 안부를 묻는 돌봄단을 운영해 사회 관계망 형성에 기여한다.

또한 늘어나는 청년 1인가구들의 수요에 맞춰 ▲착한 먹거리 꾸러미 ▲안심마을보안관 ▲안전 도어지킴이 ▲대학가 CCTV 추가 설치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균형 잡힌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제철 식재료로 구성된 착한 먹거리 꾸러미를 제공한다. 또한 1인가구 밀집지역 중 범죄취약지역에 안심마을보안관을 배치해 심야시간 방범순찰에 나선다. 현관문에는 도어카메라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전 도어지킴이를 지원하고 대학가 고시텔·원룸촌 주변 CCTV를 확대 설치한다.

이밖에도 시는 아플 때 보호자처럼 병원 방문·접수·귀가를 도와주는 '안심동행 서비스'와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유지를 돕는 '온서울 건강온' 등 다양한 1인가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안현민 지역돌봄복지과장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자치구와의 협업을 통해 고독사 위험군으로 발굴된 시민이 위기에 놓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oung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