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에 전제조건 없는 만남 열려있어"
한반도 비핵화 목표, 한일 동맹 방어 강조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및 핵실험 준비 동향에 대해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일(현지시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갱도를 복구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에 대한 논평 요청에 대해 미 국무부 대변인실이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국제 평화와 안보, 그리고 세계 비확산 체제에 위협이 된다"면서 "미국은 북한을 억제하고, 불법적인 무력 사용을 막아내며, 북한의 가장 위험한 무기 프로그램의 범위에 대처하는 한편 무엇보다 미국인과 파병 병력, 동맹을 안전하게 하는 데 중대한 이해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밖에 "미국은 대화에 관여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으며 전제조건 없는 만남에 여전히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또한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처하고 이미 시행 중인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한국과 일본 방어에 대한 미국이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서(Beyond Parallel)'는 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지난달 28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북한의 핵실험 준비 가능성을 제기했다.
위성촬영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신축 구조물과 목재로 추정되는 적재물이 보인다. 2022.4.14 [사진=맥사 테크놀로지/VOA] 2022.04.14 medialyt@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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