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해군 가족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군1함대사령부 정현수·박해영 중사 가족이다.
3일 해군1함대에 따르면 정현수·박해영 중사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정수정(9), 정은정(7) 두 딸은 머리카락 기부와 헌혈과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해군1함대사령부 정현수·박해영 중사와 두 딸인 정수정(9), 정은정(7)양이 해군1함대내에서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해군1함대] 2022.05.04 onemoregive@newspim.com |
평소 봉사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박해영 중사는 우연히 어머나 운동(어린 암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을 알게 되면서 두 딸과 함께 이 운동에 동참했다.
지난 2020년 10월 '어머나 운동'을 위해 처음으로 모발을 기부했던 정수정ㆍ정은정 자매는 지난달 27일에는 어머니인 박해영 중사와 함께 머리를 기부하기 위해 1년 반을 기른 머리카락을 잘랐다.
정수정ㆍ정은정 자매는 "머리카락을 자를 때 아쉬움은 있지만 아픈 친구들에게 나의 머리카락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
남편인 정현수 중사는 지난 2009년 10월부터 꾸준히 헌혈이 참여하면서 지난해 7월에는 헌혈 30회 이상 실시하면 받을 수 있는 헌혈 유공자 은장을 받기도 했다.
또 정 중사는 조혈모세포ㆍ장기기증 등록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현수ㆍ박해영 중사는 "자녀들에게 자랑스럽고 본받고 싶은 부모가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군인으로서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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