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부 대변인, 북한 핵실험 실시 준비 확인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북한이 이르면 이달 중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절리나 포터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준비 동향과 관련해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이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터 부대변인은 "이같은 평가는 북한의 최근 공개적인 성명과도 일치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정보를 동맹과 파트너들과 공유하고 있고, 그들과 계속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조인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우리 핵무력의 기본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이 땅에서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에까지 우리의 핵이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되여 있을 수는 없다"며 핵 선제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과 한국의 정보당국도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을 실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포턴 부대변인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이달 중 한국과 일본 순방은 동맹을 강화하고 철통 같은 안보 약속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성촬영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신축 구조물과 목재로 추정되는 적재물이 보인다. 2022.4.14 [사진=맥사 테크놀로지/VOA] 2022.04.14 medialyt@newspim.com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