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개성공단 내 차량 움직임 포착...北 무응답"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통일부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무력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조속히 대화와 협상의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요구에 배치되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차덕철 통일부 대변인 직무대리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정상 간 친서 교환, 개성공단 화재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22 yooksa@newspim.com |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탄도미사일 1발을 시험발사하고 사흘 만인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다만 북한 매체들은 두 건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차 부대변인은 "과거 사례를 볼 때 북한은 통상적으로 주요 미사일 발사시험 다음 날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 사실을 공개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1월 하순에는 미사일 시험발사 직후 바로 보도하지 않고 두 차례 시험발사를 모아서 일괄 보도하는 사례도 있었고 지난 3월 중순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미사일 시험발사 후에는 보도 자체를 안 한 경우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북한이 보도를 하고 있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추측과 평가가 있을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북한의 동향을 면밀하게 지켜보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종합적인 분석과 평가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이달 중 7차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미국 내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한미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풍계리 내 핵실험 준비동향을 포함한 북한의 주요 시설 및 지역에 대한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구체적인 동향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이 자리에서 설명드릴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한편 차 부대변인은 최근 개성공단 내 발생한 화재가 북한의 설비 재가동 때문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최근 개성공업지구 내 미상의 차량 움직임 등에 대해 포착했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달 4월 2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서 북측에 이와 관련된 사실 확인을 요청하였으나 아직 북측에서는 관련된 구체적인 반응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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