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서 경제 주체 고통 수반 경고
향후 경제지표 상황 주시…유연한 정책 필요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 수준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다만, 당초 시간이 오래 소요될 수 있으며, 고통이 수반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카시카리 총재는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최근 인플레이션을 보면 당초 예상보다는 지속적이고,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지만 결국에는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로이터]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모습. |
다만,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과정에는 경제 주체들의 고통이 수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물가 상승에 가장 큰 고통을 받는 것은 저임금 미국인들이 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정책들은 물가를 상승킬 수 있고 모기지의 비용도 높아져 직접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경제가 침체된다면 저임금 미국인들의 일자리 역시 위협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향후 발표되는 경제 지표를 확인하며 유연한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 중 특정 부분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완화됐다고 평가하며, 향후 경제 지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