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12일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국제표준이 될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에 대한 번역본을 배포하고, 오는 7월 29일까지 금융위원회와 회계기준원을 중심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10.22 tack@newspim.com |
국제회계기준재단(IFRS)은 지난해 11월 ISSB를 설립한 뒤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ISSB는 지난 3월 31일 'IFRS S1 일반 요구사항'과 'IFRS S2 기후 관련 공시'에 대한 공개초안을 발표했다.
'IFRS S1 일반 요구사항'에서는 기업이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유용한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 기회에 대한 정보를 공시하도록 목적, 보고실체, 빈도, 위치 등 전반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했고, 'IFRS S2 기후 관련 공시'에서는 기업이 기후 관련 지속가능성 정보를 공시할 수 있도록 산업전반 지표와 68개 산업별 지표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ISSB는 공개초안에 대해 오는 7월 29일까지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검토를 거쳐 올해 말 최종 기준을 공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한국회계기준원은 ISSB에 공개초안에 대한 한국 측 공식의견을 제출하기에 앞서, 국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ISSB 관계자는 "ISSB의 공시기준은 향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국제적으로 통일된 단일의 ESG 공시기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국내 산업 및 자본시장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준 제정 단계부터 우리 측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회계기준원 홈페이지에 'ISSB 공개초안 번역본'과 '공개초안에 대한 예비적 검토의견(회계기준원 작성)'을 게시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메일로 제출받을 예정이다. 이후 회계기준원의 전문가 의견수렴 및 정부 내 관계부처 회의 등을 통해 한국 측 의견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한국회계기준원과 함께 의견수렴 결과 등을 토대로 ISSB에 우리 측 의견을 개진하는 등 지속가능성 공시 국제표준 제정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chesed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