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법인세로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한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완전히 잘못된 방향이라며 날을 세웠다.
15일(현지시각) CNN 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개인 트위터 계정에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고 싶다면 가장 부유한 기업들부터 공정한 부담을 하게 하자"고 썼다.
법인세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인데, 이에 베이조스는 인플레이션과 법인세 간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같은 날 베이조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법인세 인상 논의도 괜찮고 인플레이션 통제도 중요한 논의 대상이다"라면서 "다만 이 둘을 함께 엮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고 꼬집었다.
베이조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트윗을 두고 가짜정보 위원회에서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면서,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베이조스와 바이든 대통령이 대립각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5월 바이든 대통령은 아마존이 연방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었고, 아마존은 "연구개발(R&D) 세금 공제가 허점이라면 이는 의회에서 의도한 것이지 아마존 탓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사진=베이조스 트위터] 2022.05.16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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