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하도급 계약서 누락' DL, 첫 재판서 "중대한 법 위반 없다"

기사입력 : 2022년05월26일 12:36

최종수정 : 2022년05월26일 12:36

3년간 하도급계약 관련 불공정 거래 혐의
"하도급법 위반 고의 없어"…공소사실 부인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1300여회에 걸쳐 법정기한 내 하도급 계약서를 발급하지 않거나 기재사항을 누락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DL주식회사(구 대림산업)가 첫 재판에서 중대한 법 위반행위가 아니라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이원중 부장판사는 26일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DL 법인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DL 사옥 'D타워 돈의문' [자료=DL이앤씨]

DL 측 변호인은 "전반적으로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취지"라며 "기소된 범행 건수가 굉장히 많은 것처럼 보이나 3년간 직권 전수조사로 인해 그렇게 보일 뿐 실제로 중대한 법 위반 사항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형 건설사로 공소사실의 각 항목을 뜯어보면 매우 경미한 법 위반이고 위반금액은 몇십 원, 몇백 원도 상당히 많다"며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하도급 거래 질서가 해쳐졌는지 살펴봐달라"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하도급법을 위반한다는 고의를 가지고 행한 것이 아니라 내부 착오 등으로 발생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조사가 이뤄지고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개선해 현재는 이런 일들이 전혀 발생할 수 없는 사정이며 공정위도 피고인의 개선노력에 대해 표창을 수여한 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소시효가 완성되는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전체 공소사실의 약 57%에 해당한다"며 무죄 또는 공소기각 판단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다음 기일은 오는 7월 14일에 열린다.

검찰에 따르면 DL은 지난 2015~2018년 1300회에 걸쳐 법정기한 내 하도급 계약서를 발급하지 않거나 대금 지급기일 등 법에 정해진 사항을 하도급 계약서에 누락한 혐의를 받는다.

또 원도급계약 대금 증액 시 비율 등에 따라 하도급 대금을 높여야 함에도 55차례 8900만원 상당의 추가 대금을 증액하지 않거나 법정 기한이 지나 증액 대금을 지급하면서 지연이자 8900만원을 미지급한 혐의도 있다.

이밖에도 640회에 걸쳐 법정기한이 지나 선급금을 지급하면서 지연이자 1억2000만원을 지급하지 않거나 어음대체수단(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으로 하도급 대금을 결제하면서 법정 수수료 79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공정위는 2019년 8월 DL의 이같은 행위를 적발해 과징금 7억3500만원을 부과했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요청에 따라 이듬해 6월 DL을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관계자 조사 등 수사를 거쳐 지난 2월 DL을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shl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