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받은 수도권 서부 일대 개발해야"
"인천공항까지 GTX-D Y노선 구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7일 "김포공항을 (인천으로) 이전해 수도권 서부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인아라뱃길 아라마린센터 수변문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김포공항·인천공항 통합 계획에서 "인천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각종 규제를 기회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인천 계양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인천 계산4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 들어서고 있다. 2022.05.27 photo@newspim.com |
그는 "계양구를 비롯해 경기 부천, 서울 강서 지역 등 수도권 서부 일대는 김포공항 고도 제한으로 재산권 피해를 입었다. 비행기 소음으로 국민이 누려야 할 쾌적한 환경권도 보장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행기의 km당 탄소 배출량은 기차의 20배"라며 "프랑스 하원에서는 탄소 중립시대를 앞두고 단거리 국내 항공 여행금지 법안이 통과되는 등 국내선 폐지가 세계적 추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김포공항으로 규제에 가로막혀 있던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서울 강남에 집중된 일자리, 주거 교육 등 기반시설을 분사해 균형 있는 지역발전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김포공항 부지 20만 호 주택 조성 ▲청년주택 제공 ▲인천공항까지 연결되는 GTX-D Y 노선 추진 등을 내놨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인천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새로운 계기로 만들 유능한 일꾼이 되겠다"며 "말이 아닌 실적으로 검증된 실력, 강력한 추진력으로 김포공항 이전과 수도권 서부 대개발 추진을 반드시 해내겠다"며 계양주민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사전투표가 시작된 이날 오전 이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구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그는 사전투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 많이 하는 측이 이긴다"며 지지층 결집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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