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일본 정부가 약 2년 만에 관광객 입국을 허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6일 저녁 도쿄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6월 10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일본 여행사 소속 가이드가 동행하는 단체 여행객만을 받아들일 방침이다.
기시다 총리는 "사람 간 교류는 경제와 사회의 기반이 된다"며 "향후 감염 상황을 지켜보면서 단계적으로 여행객을 수용을 늘릴 목표"라고 말했다.
일본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과 오키나와 나하공항의 국제선 운항도 다음 달 중으로 재개된다. 현재 일본 내 공항 중 하네다와 나리타 등 5곳에서만 국제선 이착륙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일본 정부는 내달 1일부터 하루 입국자 수 상한선을 1만명에서 2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입국자 수 한도 내에서 관광객 숫자, 일본 국내 이동, 대중교통 이용 등에 대한 제한도 없앴다.
감염 위험이 낮다고 판단된 한국, 미국, 중국, 캐나다 등 98개국에서 오는 이들에 대해서는 일본에 입국할 때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으며 자택 등 대기도 면제된다.
6월 8일 전후로 김포-하네다 노선도 재개될 전망이다. 노선 운항이 재개되면 주 8회 16편의 항공기가 두 공항을 오가게 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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