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시중 은행장들과 취임 후 처음 만나 직접 기준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 총재는 30일 오후 6시부터 약 7시 30분까지 서울 은행회관에서 취임 이후 첫 번째 '금융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김광수 전국은행연합회장과 KB국민·신한·하나·우리·IBK기업·NH농협·수출입·한국씨티·SC제일·SH수협 등 10개 국내은행 은행장이 참석했다. 지난 주말 국무조정실장 직에 대한 고사 입장을 밝힌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회의 직전에 불참을 통보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5.30 leehs@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 이 총재는 지난 26일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내린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 결정의 배경과 금통위에서 논의된 주요 이슈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또 참석자들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른 주요 금융·경제 현안도 논의했다.
앞서 한은 총재와 은행장들이 참석하는 '금융협의회'는 분기 또는 반기마다 조찬 간담회 형태로 열렸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2019년 11월 이후부터 명맥이 끊겼다.
전과 달리 이날 회의에서는 이 총재의 의지에 따라 직접 총재가 은행장들을 상대로 기준금리 인상 배경과 금융 현안을 설명하는 브리핑이 이뤄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참석 대상 범위도 이전 금융협의회와 달리 시중 은행장들 이외에 은행연합회장으로까지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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