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배민' 메이퇀, 코로나19에도 매출 선방...골드만삭스 '매수' 의견

기사입력 : 2022년06월09일 14:22

최종수정 : 2022년06월09일 14:23

매출 증가, 적자 규모 축소
배달사업 매출 안정, 혁신사업인 '산거우' 성장세 뚜렷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판 배달의 민족'으로불리는 중국 최대 식품 배달업체 메이퇀(美團·03690.HK)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매출 신장을 실현했다. 적자 규모도 소폭 줄이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메이퇀은 지난 2일 올해 1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63억 위안(약 8조 7071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었고, 순손실은 전년 동기의 38억 9100만 위안에서 7.8%가량 축소된 35억 86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음식배달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뒷받침했다. 해당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한 15억 8000만 위안을 기록했고 주문단가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p 높아진 6.5%로 개선됐다. 호텔 및 여행 온라인 예약 부문 매출액은 7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고, 영업이익률 역시 3.9% 높아지며 45.6%를 기록했다.

순익 적자를 초래한 것은 혁신사업 부문이다. 지난 1분기 이 부문 순손실은 90억 2400만 위안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의 80억 4400만 위안 대비로는 소폭 늘어난 것이지만 직전 분기인 2021년 4분기의 102억 위안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다만 혁신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45억 위안에 달했다.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영업이익률은 19.3%p 높아진 마이너스(-) 62.3%를 기록했고 영업손실률은 직전 분기의 69.5%에서 62.3%로 낮아졌다.

혁신사업 중에서는 특히 산거우(閃購)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천샤오후이(陳少暉) 메이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19 충격에도 거래량과 거래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0%, 80% 이상씩 늘어났다"며 "일평균 주문량이 390만 건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유행 속에 소비자들의 사재기 수요가 커진 점, 전통 물류망 배송이 자주 지연된 점, 일부 지역의 음식점 영업 및 배달이 제한된 점, 마트와 편의점 구매 수요가 늘어난 점이 산거우 성장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산거우는 2018년 출시된 메이퇀 산하의 위치기반 '퀵커머스' 플랫폼으로, '모든 상품 구매 뒤 30분 내 배달'을 모토로 한다. 천 CFO는 "퀵커머스 사업이 향후 음식배달 사업만큼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퇀은 또한 자동배송 사업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상하이·선전·베이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자동배송차와 드론 등을 활용한 자동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기도 하다.

[사진=셔터스톡]

메이퇀의 자동배송 서비스는 코로나19 확산 기간 큰 역할을 했다. 봉쇄 지역의 학교와 방역시설 등에 구호물자를 공급하는데 활용되면서 코로나19 사태 발발 초기인 2020년 초부터 현재까지 자동배송차를 통해 220만 건의 배송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말 기준 선전 10개 거주지역과 4개 상권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총 5만 4000건의 배송을 완료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메이퇀에 '매수' 의견을 내놓으며 목표 주가를 252HKD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메이퇀 측은 일평균 음식배달 주문건 1억 건, 호텔 및 여행 온라인 예약 사업 향후 5년간 연평균 25% 성장률 달성을 장기 목표로 설정했다"면서 "이와 함께 산하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메이퇀유쉬안(美團優選)이 매 분기 적자 규모를 5억~10억 위안씩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 중인 메이퇀 주가는 9일 오후 1시 22분(현지 시간) 현재 전일 대비 3.88% 하락한 200.2HKD를 기록 중이다. 

[사진=바이두(百度) 갈무리] 메이퇀 홍콩 주가 최근 1년 추이

hongwoori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