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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만4000달러도 붕괴...셀시우스 출금 정지에 공포 확산

기사입력 : 2022년06월13일 22:08

최종수정 : 2022년06월14일 06:49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가속화 우려와 이더리움 파생상품발 '뱅크런' 우려에 13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며 일시 2만4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13일 오후 9시 5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2.32% 내린 2만40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가파른 인플레이션 진행 속도에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13일 오후 4시 47분 기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보다 9.19% 하락한 3265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2.06.13 leehs@newspim.com

코인 대출 서비스를 하는 미국 '셀시우스네트워크'가 뱅크런 우려에 고객 자산에 대한 출금을 금지했다는 소식에 이번 사태에 따른 여파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비트코인 가격도 낙폭을 확대했다. 

셀시우스는 이날 웹사이트에  "극단적 시장 상황으로 인해 모든 출금, 스왑, 계정간 이체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커뮤니티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게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운영은 지속될 것이며 커뮤니티와 정보를 계속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보유한 이더리움 자산이 한 번에 청산될 위기에 처하자 셀시우스가 출금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셀시우스가 13일 올린 공지, 자료=셀시우스 웹사이트]  2022.06.13 koinwon@newspim.com

셀시우스는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으로 개인들이 예치한 암호화폐를 기관 투자자들이나 다른 투자자들에게 대출해주고 그 대가로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최대 18%에 이르는 높은 이자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암호화폐 전반이 약세장을 이어가며 회사의 자산도 급격히 줄었다. 5월 17일 기준으로 회사의 자산은 118억달러(한화 15조1984억 원)으로 지난해 10월의 260억달러(한화 약 33조4880억원)에서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셀시우스는 이더리움 파생 상품의 일종인 stETH를 맡기면 이를 담보로 일정 비율의 이더리움을 대출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했는데, 최근 이어지는 암호화폐 약세장 속에 셀시우스의 지급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며 이더리움을 맡겨놓은 고객들의 상환 요구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셀시우스에 맡겨놓은 이더리움을 찾아 시장에서 매각하려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당초 1대1로 유지되야 하는 stETH와 이더리움의 페깅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테라 사태와 유사한 연쇄 청산 리스크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일부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stETH의 추가 하락을 예감하고 손실을 감수하고 매도에 나서거나 stETH 숏(매도)에 나서고 있다는 루머도 나돌고 있어 stETH 추가 하락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stETH 가격이 계속 떨어지면 이를 기반으로 이더리움을 빌린 사람들도 담보가 청산될 수 있다.

게다가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stETH를 이더리움으로 교환할 수 없는 셀시우스가 대규모 인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등 다른 코인을 내다팔며 암호화폐 전반의 가격 하락을 유발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루나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구조를 본떠 만든 트론의 스테이블코인 'USDD'도 이날 개당 0.99달러까지 하락하며 달러화와의 1:1 페깅이 깨졌다.

암호 플랫폼 루노의 비제이 아야르 기업 개발 및 국제 담당 부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여러 프로토콜과 비지니스가 긴밀히 연결돼 있는 까닭에 (셀시우스와 같은) 전염 효과가 있는 사건이 암호화폐 시장의 엄청난 급락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번 사태가 시장 전반에 물고올 파장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CNBC는 주말부터 이어진 급락장에 암호화폐 시총 2000억달러(257조6000억원)가 증발했다고 전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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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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