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5월 중국 자동차 수출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5월 중국 자동차 수출은 24만5000대로 올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1~5월 누적 수출량은 96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7% 늘었다.
5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전월 대비 49.5% 오른 46만6000대, 판매량은 49.6% 뛴 44만7000대로 집계됐다.
중국은 순수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연료전지차(FCEV) 등을 포괄하여 신에너지차라고 부른다.
그중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比亞迪·BYD)의 5월 판매량은 11만4183대를 기록하며 전체 신에너지차 시장의 27%를 차지했다. 지난달 공장 조업을 재개한 테슬라의 5월 중국 판매량은 약 3만2200대로 전월(1512대) 대비 2027.3% 수직 상승했다.
1~5월 신에너지차 누적 생산량(207만1000대)과 판매량(200만3000대)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올랐다.
5월 중국의 전체 자동차 생산량은 192만6000대, 판매량은 186만2000대로 지난 4월보다 각각 59.7%, 57.6% 늘었다. 다만 1∼5월 누적 생산량과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9.6%, 12.2% 감소했다.
CAAM은 "코로나가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자동차 기업의 조업 재개가 본격화한데다 정부의 부양 정책까지 더해져 5월 중국 자동차, 특히 신에너지차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비야디(BYD) 본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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