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효율성 6단계 하락…경제성과 4단계 내리막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에서 한국이 63개국 가운데 2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4단계 추락했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결과 우리나라는 63개국 중 27위 기록했다.
IMD는 매년 6월 주요국을 상대로 국가와 기업이 국민들 부를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보유한 역량을 평가해 국가 경쟁력 순위를 매긴다. 지난 해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64개국이 평가 대상이었지만 올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빠지고, 바레인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6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6.14 yooksa@newspim.com |
이날 공개된 올해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보다 4단계 추락한 27위를 기록했다. 인구 2000만명 이상 국가 기준으로는 27개국 가운데 9위로 지난해 순위보다 1단계 추락했다. 평가 분야는 경제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총 33개 세부항목을 바탕으로 책정된다.
한국은 인프라 순위가 1단계 상승했지만 나머지 분야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생산성과 경영활동 등을 평가하는 기업 효율성 순위가 6단계 추락해 33위를 기록했다. 고용과 물가 등 경제성과 순위도 종전 18위에서 22위로 4단계 떨어졌다. 재정과 조세정책 등 항목으로 구성된 정부 효율성은 34위에서 36위로 낮아졌다.
구체적으로 경제성과 분야는 국제무역과 물가 순위가 높아졌지만 국내경제, 국제투자, 고용 중심으로 순위가 하락하면서 18위에서 22위로 4단계 떨어졌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국내경제 분야는 거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높은 순위를 기록한 데 따른 반사효과로 순위가 큰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부효율성 분야는 기업여건 순위가 상승했지만 나머지 재정, 조세정책, 제도여건, 사회여건에서 일제히 순위가 떨어졌다. 특히 미래에 연금이 잘 적립되는 정도에서 순위가 35위에서 50위로 대폭 깎였다. 기업효율성 분야는 27위에서 33위로 떨어졌다. 금융시장은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보였지만 생산성· 노동시장·경영활동·행태가치에서 순위가 하락했다. 반면 인프라 순위는 기술과 과학 인프라와 보건과 환경 순위가 떨어졌지만, 기본 인프라와 교육 분야 중심으로 올랐다.
soy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