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 원탁회의·공존교육전환위원회 운영
"지방재정교육 교부금, 유보통합 등 공통 과제"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제3기 출범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임기 4년간 서울교육방향을 수립한다.
조 교육감은 15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3기 출범준비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3기 출범준비위원회는 '공존교육전환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12 hwang@newspim.com |
공존교육전환위는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40일간 운영된다. 공약을 정책화하는 과정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서울시민 등 교육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취지다.
총 13명으로 구성된 공존교육전환위의 위원장에는 반상진 전북대학교 교수가, 부위원장에는 최민선 전 서울시교육감 정책보좌관이 임명됐다. 위원은 교육정책과 학교현장 관련 교육전문가, 초·중등학교 교원 및 공무원, 시민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계 내외의 인사로 구성된 공존교육전환자문단도 운영해 공존교육전환위를 지원한다. 자문단은 분과위원회 10개, 특별위원회 1개, 추진단 1개로 구성됐다.
▲교육회복 증진 ▲KB 수업평가 혁신 ▲미래교육 ▲혁신교육 다양화 ▲통합적 교육복지 ▲학교 안과 밖을 아우르는 교육지원시스템 추진 ▲돌봄 및 방과후학교 발전 ▲시민과 협치 ▲민주적 행정 거버넌스 ▲미래의제발굴 등 총 10개 분과로 운영된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 시기 학습중간층 붕괴를 언급하며 '(가칭)코로나 상흔 회복 교육 특별위원회'도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조 교육감과의 단일화로 사퇴했던 강신만 후보가 단장을 맡은 '학교 개혁 추진단'도 운영된다.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5대 중점 과제를 논의하며 학교 현장과 관련된 중장기적 현안을 다룬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조전혁, 박선영, 조영달, 윤호상, 최보선, 강신만, 이주호 후보와 함께 '미래교육 원탁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혁신교육이라는 큰 기조는 유지하되 경쟁 후보들이 비판적으로 던진 화두와 제안 역시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이 제9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이번 선거를 통해 시도교육감협의회 구성도 다양해졌지만 지방재정교육 교부금, 유보통합 등 한 목소리로 대응해야 할 공통 과제 역시 다양하다"며 "17개 시도의 뜻을 모아 중앙 정부와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다양성이 존중되는 공존 교육을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여러 종류의 자유를 다양성 교육의 틀 안에서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서울교육은 '다양성이 꽃피는 질 높은 공존의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교육계를 비롯한 사회 각층에서 산업 인재 양성을 교육의 최우선 목표로 여겨 다른 가치를 무시하던 시대로 돌아간다거나 헝그리 정신으로 아이들을 닦달하고 성적만으로 줄 세우게 하진 않을까 걱정한다"며 "지금 상태를 보완하면서 더 질 높은 공교육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이번 공존교육전환위를 통해 혁신교육 8년을 넘어서 더 질 높은 공교육 실현과 미래교육 대전환을 위한 서울교육정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교육현장의 갈등을 해결하는 공존의 서울교육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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