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뉴스핌] 변병호 기자 = 강원 영월군 군청 앞 사거리에서 16일 주민 등 100여명이 김삿갓면 마대산 일원 풍력발전단지 추진 반대를 주장하며 규탄집회를 가졌다.

이날 마대산풍력발전반대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실적도 없는 외국 투자회사가 주민들 동의 없이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며 "저주파 같은 환경 피해로 생태계 교란과 소음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고 땅값이 하락하는 등 주민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삿갓면 주민들은 마대산풍력발전단지를 절대적으로 수용할 수 없으며 사업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마대산풍력발전단지 찬성 측은 "예전 1만여명에 가깝던 인구가 모두 떠나고 현재는 1700여명으로 줄었고 김삿갓유적지를 제외하고 관광자원이 없는 상태다. 풍력단지를 통해 관광객들이 유입되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풍력발전단지는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으며 찬성하는 주민들이 1000여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또 "타 인근 주민들에게 옥동인근 산으로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이전 양해도 구했는데 반대했다"며 "계곡 주변 귀농·귀촌주민들이 반대를 조장해 지역발전을 저해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대측 주장을 비판했다.
이어 "자체 관련된 옥동·대야 등 주민들도 아니고 관련도 없는 쌍용 등 주민들이 반대에 나서고 있다"며 "만약에 생태계교란에 대해 산양·곰 등 보호동물 등이 있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으나 그런 사실도 없고 환경부도 군청도 개발행위·인허가 문제 등도 아직 확정 된 바 없는데도 이렇게까지 하는게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김삿갓면 와석리‧옥동리와 충북 단양군 영춘면에 걸쳐 있는 마대산에 6.6㎿급 풍력발전시설 8기가 건설될 계획이며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다.
oneyahw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