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 물가상승 속도가 60%가 넘는 아르헨티나가 기준금리를 52%로 인상했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현행 49%에서 52%로 300bp(1bp=0.01%p) 올렸다. 올해 들어서만 6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이틀 전 아르헨티나 통계청은 인플레이션이 연 61%로 30년래 최고치라고 밝힌 상태다.
잇따른 금리 인상에도 수 년째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인 물가 상승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에너지 및 식량 가격 급등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아르헨티나 물가 상승률은 올 연말 73% 부근까지 치솟을 것으로 우려됐다.
은행은 그나마 5월 아르헨티나 물가 상승세가 전월 대비 5.1%를 기록해 직전월의 6%보다는 둔화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월간 상승속도는 꾸준히 둔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한 식품점에서 고객이 페소화로 결제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6.17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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