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위기에 여야 어딨나"
"스태그플레이션도 대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전대미문의 팬데믹 이후 찾아올 더 심각한 경제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거국비상경제대책위원회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민생위기에 여야가 어디 있겠냐"며 이같이 적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1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도착해 본인의 의원실로 향하고 있다. 2022.06.07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유가가 10년만의 최고치다. 차타기가 겁난다고 한다"며 "러·우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곡물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S&P는 글로벌 식량공급 쇼크가 내후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우려했다.
그는 "물가, 금리, 환율이 모두 상승하는 3고(高) 현상도 지속중이다. 스테그플레이션도 대비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복합위기에는 긴급하고 근본적이며 거국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경제부총리는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공공역할 확대를 예고하는데, 대통령은 이럴수록 민간에 맡겨야 한다고 한다"며 "조세감면을 한다면 재벌법인세 감면으로 양극화를 심화시킬 게 아니라 아니라 유류세 감면으로 민생을 지원하고 물가를 잡아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국가자원을 총동원하고 정파를 떠난 거국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집행부는 각 부처간 경제정책을 긴밀히 공조하고 입법부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규제개혁과 법률 제개정이 시급하다"며 "고통분담을 위한 사회적 합의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진영, 노선, 계파 등 갈등적 요소는 과감히 내려놓고 오직 국민, 오직 국익이라는 관점에서 합심 협력할 때"라며 "위기에 강한 국민과 함께 다가오는 거대한 위기를 대한민국 경제체질 전환의 기회로 만들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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