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체전선 남하...저기압 변동 가능성 높아
누리호 발사일 당일 기상 상황 양호..."바람·낙뢰 장애 요인 없어"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오늘밤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되겠다. 중부지방에는 23일부터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밤부터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갑작스런 소나기가 내린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한 시민이 비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06.23 yooksa@newspim.com |
제주도에 내린 장맛비는 21일까지 이어지며 21일 새벽과 아침 사이에는 경남남해안에도 약간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에 5~20mm 이며 경남남해안에는 5mm 미만이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은 22일까지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부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첫 장마는 서쪽의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23일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24일까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기압이 통과한 이후 정체전선이 남하해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상청은 저기압의 발달과 경로에 대한 변동성은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비가 내린 후 정체전선은 25일쯤 남쪽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후 중부지방에는 산발적인 소나기가 예상되고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은 정체전선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누리호 발사 당일인 21일 오후 3시경 외나로도의 기상 상황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누리호 발사 당일 외나로도 주변 낙뢰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대기 하층에 다소 강한 바람이 불지만 발사 기준을 넘기는 어렵다"면서 "누리호 발사에 바람이나 낙뢰 등으로 일정 조건을 넘어서는 장애가 있는 기상 상황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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