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일 오전 대만 동부 화롄 인근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 영문판인 포커스타이완에 따르면 대만 중앙기상청(CWB)은 이날 오전 9시 5분(한국시간 오전 10시 5분)께 규모 6.0 지진이 동부 화롄현 인근에서 발생했다고 알렸다.
대만 중앙기상청이 공개한 20일 오전 지진 발생 지도. 빨간점이 지진 발생지. [사진=대만 중앙기상청] |
당국에 따르면 지진은 화롄현 정부 청사에서 남남서쪽으로 37.7㎞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앙 깊이는 6.8㎞로 얕은 편에 속한다.
이번 지진으로 화롄현에서는 건물이 잠시 흔들려 시민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진동은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느껴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진도 3의 지진이 발생한 타이난과 타이중시(市)는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업체 TSMC의 직경 300mm 반도체 팹(fab·반도체 생산 공장)이 있는 곳이다. 비교적 약한 진도 2 지진이 감지된 신주 지역에는 TSMC 본사와 공장이 위치해 있다.
UMC 홈페이지 소개글에 따르면 타이난에는 업체의 14~28나노미터 공정의 팹도 있다. 폭스콘 본사가 위치한 뉴타이베이 도시에도 진도 3 지진이 발생했다.
아직까지 이들 업체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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