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시 세계 7번째 위성강국 발돋움
민간 주도 '뉴 스페이스' 시대 본격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다시 우주를 향한 도전에 나선다.
누리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중공업 등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300여개 기업들이 합심해서 이뤄낸 역작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오후 4시 우주를 향해 날아오른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일을 하루 앞둔 20일 누리호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기립해 있다. 2022.06.20 photo@newspim.com |
기상 악화와 부품 결함으로 두 번이나 발사가 연기됐던 만큼 기업들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뤄진 1차 발사가 목표 궤도에 오르지 못해 미완의 성공에 그쳤던 만큼 이번에는 '완전한 성공'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누리호 개발에는 12년간 1조9572억 원이 투입됐다.
체계총조립을 맡은 KAI, '누리호의 심장' 75톤급 액체로켓엔진을 제작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대시스템을 제작한 현대중공업 등 참여 기업 300여 곳이 머리를 맞대고 설계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든 과정을 국내 기술로 진행했다.
이번 누리호 발사가 성공한다면, 한국은 무게 1톤 이상의 실용급 위성 자력 발사국 대열에 7번째로 속하게 된다.
우주산업이 정부 주도인 '올드 스페이스'에서 민간 주도인 '뉴 스페이스'로의 전환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사업에 참여한 300여개 민간 업체들의 우주 산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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