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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K팝과 유희열, 표절 의혹을 대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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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작곡가 겸 가수, 안테나뮤직의 수장인 유희열이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과 창작물 유사성 의혹을 조기에 인정하고 사과했다. K팝의 성과에 전 세계적인 이목이 쏠린 시점에서, 끊임없이 불거진 업계의 표절 의혹과 그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유희열은 지난 14일 소속사 '안테나'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가 유사하다는 제보를 검토한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데 동의하게 됐다"고 표절 의혹을 인정했다.

그는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내 기억 속에 남아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며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실망한 모두에게 사과했다.

양진영 문화부 기자

유희열은 또 사카모토 류이치에게 "선생님과 팬 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었다는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랜 팬의 입장에서 현재 사카모토 선생님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는 사실이 더욱 마음 아프게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희열은 대중음악과 함께 피아노 연주곡 등을 다양하게 작곡하는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다. 그 이전에도 다양한 국내 아티스트들이 숱한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특히 2010년대 이후엔 K팝 아이돌 멤버들이 직접 '자체제작'을 표방하면서 외국곡 표절 시비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하지만 즉각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아티스트는 거의 없었다.

덕분에 유희열의 대처는 여러 모로 대중에게 꽤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례없이 자신의 과오를 빠르게 인정하고 LP 발매를 연기했다. 게다가 사카모토 류이치는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모든 창작물은 기존 예술에 영향을 받는다"며 "법적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그를 감쌌다. 잇뮤직크리에이티브는 "유사성을 확인한 결과 음악적인 분석의 과정에서 볼 때 표절이라는 논점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사카모토 류이치도 직접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Aqua'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리고 나의 악곡에 대한 그의 큰 존경심을 알 수 있다"고 유희열의 대처를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이어 "모든 창작물은 기존 예술에 영향을 받는다. 독창성을 5~10% 정도를 가미한다면 그것은 훌륭하고 감사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안타깝게도 유희열의 표절 의혹은 진행형이다. 유희열이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았던 가수 성시경의 곡 'Happy Birthday to You(2002)'와 타마키 코지의 동명의 노래 'Happy Birthday to You(1998)'이 비슷하단 의혹이 또 불거졌고 '내가 켜지는 시간'과 엔리오 모리꼬네의 음악을 편곡한 사카모토 류이치의 '1900' 사이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이들이 나타났다.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유희열 정도의 명성과 유명세를 가진 작곡가가 표절을 인정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유희열 정도의 아티스트가 표절을 걸러내지 못했다는 사실도 충격이긴 마찬가지다. 반복된 가요계의 표절 시비는 그간에도 꾸준히 문제로 지적돼왔다. 유희열 이전에 가수 이효리, 박진영, 지드래곤, 이승철 등도 이 문제를 피해갈 수 없었다.

특히 그간은 대다수가 표절 시비가 불거지면 명확히 입장을 밝히고 바로잡기보다, 원작자에게 먼저 접촉을 시도해 교묘히 크레딧을 변경하는 시도가 횡행했다. 이제는 의혹만으로도 불명예의 멍에를 짊어지게 되는 표절 자체는 물론, 문제를 어물쩡 넘기려는 꼼수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K팝, 콘텐츠가 주목받고 영향력이 커지는 바로 지금이 음악 콘텐츠 저작권의 근간을 바로 세울 때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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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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