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허리띠 졸라매는 中 지방정부…공무원 임금 최대 40% 삭감

기사입력 : 2022년06월22일 16:23

최종수정 : 2022년06월22일 16:23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경제적 충격으로 재정 악화에 시달리던 중국 지방정부가 공무원 급여를 대폭 삭감했다.

17일(현지시각) 펑황즈쉰(鳳凰資訊)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봉쇄됐던 상하이의 처급(處級∙한국의 중앙부처 과장과 사무관 사이 직급에 해당함) 공무원 연봉은 35만위안(약 6700만원)에서 20만위안으로 40% 이상 줄었다. 올해 성과급도 모두 취소됐다.

중국 공무원 임금은 기본급과 실적 수당, 보조금 등으로 구성된다. 그중 실적 수당과 보조금이 임금의 60%를 차지한다. 기본급은 모든 동일하지만 수당과 보조금은 지역 별 재정 수입에 비례해 지급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부유한 대도시의 삭감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저장(浙江)성과 장쑤(江蘇)성, 푸졘(福建)성은 15~20%의 감봉 통지서를 받았다. 장쑤성 주요 도시인 쑤저우(蘇州), 우시(無錫), 창저우(常州), 난징(南京) 등은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고 연봉을 3~7만 위안 축소했다. 저장성 항저우는 연봉삭감폭은 40%에 달했다. 베이징과 톈진도 감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삭감된 임금을 추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명시하지 않았다.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에서 임금 삭감에 분노한 교사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웨이보 갈무리]

지난 15일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에서는 성과급 미지급에 분노한 교사들의 시위가 열린 바 있다. 교사들은 2년간 성과급을 받지 못해 급여 수준이 10여 년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이는 지방 정부의 재정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활동 위축으로 재정 수입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대규모 세금 환급을 진행하자 지방 정부의 재정 압박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4월 중국의 전국 재정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41.3% 감소한 1조2000억위안을 기록했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