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2차전지용 엑스레이 검사솔루션 전문기업 이노메트리가 지난 22일 공시한 단일판매·공급계약해지 건에 대하여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해당 계약은 지난 2019년 11월 18일 체결된 엑스레이 검사장비 공급 건으로 계약금액은 약 45억원이다.
회사 측은 공급계약 해지 사유에 대해 "계약 상대방인 Chongqing Zhongdi LITHIUM BATTERY co., ltd.(중국 BYD 자회사)가 계약 체결 이후 일방적으로 배터리 스펙을 변경했다"며 "최선을 다해 영업적 기술적 대응을 지속해 왔으나 최근 신형 고속 검사 장비의 도입을 위해 기존 계약을 합의하에 해지하자는 요청을 받아 이에 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사의 더딘 업무진행과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 등으로 당사 연구인력들이 현지 대응에 과도하게 투입되면서 다른 고객사와 관련 프로젝트에까지 영향을 주는 상황"이라며 "고객사의 제안대로 계약을 해지하고, 효율적으로 자원을 운영하여 현재의 주 고객사인 국내 배터리 3사 및 노스볼트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노메트리는 이번 수주계약 해지가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노메트리 관계자는 "이미 인식했던 매출채권 약 24억원은 대손상각되고, BYD 의존도가 컸던 2019년과 달리 현재는 국내 배터리 3사 및 노트볼트 등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해 올해 1분기말 수주잔고가 441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주력 고객사 프로젝트에 더 집중해 올해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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