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블룸버그 "부동산 침체에 GDP 성장률 하락할 것"...中은 "5.5% 성장" 자신

기사입력 : 2022년06월23일 17:02

최종수정 : 2022년06월23일 17:02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경기가 코로나19 봉쇄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중국 GDP의 20%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올해 중국 경제 성장의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로 중국 경기 성장세가 큰 폭으로 둔화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이 철강·구리 수요가 감소해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겨줬던 2008년과 2014년 수준보다 안 좋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중국 경제 성장률을 1.4%포인트 끌어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따른 성장률 하락폭 전망치보다 불과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판매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부동산 투기 억제와 집값 안정을 위해 대출 비중 축소와 금리 인상 등 규제를 강화한 여파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가 봉쇄되고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경기 하강 압력이 가중되자 중국 당국은 부동산 억제에서 부양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부동산 대출 금리 인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인상, 구매제한조건 완화 등 각종 우대 정책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회복 기미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 주택 판매량이 11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1990년대 중반 중국이 부동산 사유 거래를 허용한 이후 최장 기간의 감소세다. 이와 관련 노무라홀딩스의 루팅(陸挺)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역대 최악의 부동산 경기 하락세"라고 평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5월 중국의 부동산 판매 면적은 5억738만㎡로 전년 동기 대비 23.6% 하락했다. 같은 기간 판매 금액도 31.5% 줄었다.   

중국 부동산 판매가 11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중국 평균 GDP 성장률이 오는 2030년까지 4%를 하회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호주 싱크탱크 로이연구소는 "중국 GDP에서 주택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1%에서 2030년 7%까지 떨어질  것이다. 인프라, 공장 등 건설 투자가 주택 투자 감소분을 메울 정도로 빠르게 확대되진 못할 것"이라며 "중국이 부동산 침체에 따른 금융위기를 피한다 할지라도 관련 투자 축소로 인해 GDP 평균 성장률은 2030년까지 약 4%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5.5% 달성이 요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3% 성장도 힘들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왔다.

2020년 10월 9일 상하이 주택 단지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중국 지도부는 또 한번 올해 5.5% 경제성장률 목표 실현 의지를 내비쳤다. 

23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영상으로 진행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 신흥 경제 5개국) 국가 비즈니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2022년 사회 경제 발전 목표를 달성하고 코로나 19 영향을 최소하기 위해 더욱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최고위층이 성장률 관련 발언을 내놓은 것은 지난 4월 중국공산당 정치국 회의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은 다만 어떤 조치를 시행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