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에서 퇴각을 결정하면서 러시아군이 사실상 루한스크 지역을 점령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주지사는 이날 현지 TV방송에 출연 "진지가 수많은 개월 동안 산산조각이 난 상황에서 단순히 남아있을 목적으로 병력을 유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베로도네츠크 병력이 "이미 철군 명령을 받고 새로운 위치로 이동했다"고 알렸다.
로이터는 이미 철군이 완료했는지 여부와 이들이 이동한 곳이 어딘지 등은 알 수 없다고 했다.
세베로도네츠크는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로 전력을 이동한 이래 치열한 시가전이 벌어진 곳이다. 루한스크주의 절반은 전쟁 전부터 친러시아 성향의 반군 세력이 장악하고 있었다.
이제 루한스크에서 도네츠크주로 연결되는 리시찬스크 지역만 남은 상황이라 러시아군이 사실상 루한스크주를 점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세베로도네츠의 우크라 군인. 2022.06.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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