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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속도 내는 이종호 과기부 장관…1호 현장 방문·1호 정책 모두 반도체

기사입력 : 2022년06월27일 16:50

최종수정 : 2022년06월27일 16:50

현장 방문·특강·정책에서 경쟁력 강화 강조
윤 대통령 의지 담긴 속도전 힘 보탠 이 장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반도체 전문가의 1호 정책은 예상대로 반도체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반도체 특강까지 나섰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반도체 정책은 '진심'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27일 오후 3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본원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5년동안 인공지능(AI) 반도체 연구·개발(R&D)에 1조원을 투입하고 AI 반도체의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국산 AI반도체로 구축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여기에 AI 반도체 전문인력도 7000명까지 양성한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새롭게 태동하는 AI 반도체 시장은 국내 반도체 산업과 수출경제의 활로를 열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되어줄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제1차 인공지능(AI)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6.27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 장관은 "세계 AI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40조원 규모로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한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직까지 시장을 압도하는 지배적 사업자가 없는 초기분야여서 국내기업에게도 글로벌 시장 선점의 기회가 열려있는 시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번 AI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은 이종호 장관이 취임한 이후 첫번째 정책으로 평가된다. 반도체 전문가를 과기부장관에 앉힌 이유이기도 하다.

이 장관 역시 취임 이후 반도체 분야 육성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그의 첫 현장 행보도 사실 AI 반도체 기업 방문이었다.  그는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를 찾았다. 이 기업은 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로 꼽힌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AI반도체는 아직은 초기단계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며 우리도 열심히 하면 충분히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며 "정부는 AI반도체 기술혁신과 산업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를 방문해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로부터 'AI반도체 소개 및 영상인식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5.24 photo@newspim.com

이후 이 장관은 반도체 분야에 대한 정부와 정치계의 인식 전환에도 속도를 냈다.

그는 지난 1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이해 및 전략적 가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전 세계가 치열하게 경쟁 중인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국무위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높이기 위해 특강이 마련됐다는 게 과기부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이 장관은 14일에는 국회에서도 반도체 특강을 했다. 국회가 국무회의 특강 소식을 듣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한국과총 한 관계자는 "기술 패권 경쟁시대 속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반도체 경쟁력을 키울 뿐더러 시장 선점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은 필요하다"며 "과학기술계, 학계, 산업계 등 모두가 협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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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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