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산인공 184번째 기능한국인 발표
선박 건조기술 혁신…직원 안전에도 최선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이점섭 계린산업 대표가 선박 건조 기술에 대한 혁신 성과를 인정 받아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일 이 대표를 2022년 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하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시상식을 열어 고용부 장관 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선박 전기·전자장비 공사를 진행하며 선박 건조 기술 혁신에 힘쓰는 전문가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기술력을 펼치며 편리한 전장 공사를 위한 스마트 전장과 기계 자동화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선정된 이점섭 계린산업 대표 [사진=고용노동부] 2022.07.01 swimming@newspim.com |
이 대표는 한진중공업(구 코리아타코마조선)에 입사해 국내 최초 국산 잠수함인 '돌고래' 건조의 핵심 유공자 포상을 수상하며 선박 건조와 전장기술의 발전을 모색했다.
국내 조선업 최초로 케이블 팔레트 시스템(Cable Pallet System)을 개발해 국내 조선업계에 블록형 선행의장 공법을 적용하며 복잡한 전선과 전기를 관리하는 효율적인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
특히 직원들을 향한 이 대표의 애정은 남다르다. 그는 '사람이 곧 회사'라는 가치관을 지녔다. 선박 건조는 설치 기술이 중요해 기술자에 따라 공정 속도와 품질이 달라진다. 이 대표는 직원의 안전을 위해 칼을 사용하지 않는 피복제거용 케이블 립 코드(RIP CODE)를 최초 적용하고 케이블 드럼 자동화 기술과 스마트 전장기술을 도입해 안전하고 편안하게 선박 건조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 대표는 "45년간 조선업계에 몸 담으며 어려운 시기를 보낸 것을 인정 받은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조선업의 미래와 후배 기술자들에게 책임감을 느끼고, 비슷한 환경에 놓인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기능한국인들은 기술력과 노하우로 각자의 산업 분야를 빛내는 분들이자 미래 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자"라면서 "여러분의 기술과 경험, 성공 비결을 미래세대에게 적극적으로 공유해 또 다른 기능한국인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어 "정부도 우수한 숙련기술인들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숙련기술인들이 인정받고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숙련기술인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06년 8월부터 시작된 고용부와 공단의 캠페인이다. 매달 한 명씩 선정되며, 대상은 직업계 학교 등을 졸업하고 산업현장에서 10년 이상 경력이 있는 사람 가운데 사회적으로 성공한 숙련기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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