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전일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을 소화하며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 미 주가지수 선물이 소폭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7월 7일 오전 7시 2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0.23% 오른 3857.00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각 다우지수 선물은 0.33%(103포인트), 나스닥100 선물은 0.34% 각각 상승 중이다.
미국 뉴욕 시 맨해튼의 게임스탑 매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전일 뉴욕증시는 비교적 매파적 내용이 담긴 FOMC 의사록 내용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6월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경우 훨씬 더 제약적인 기조가 적절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하고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다만 월가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 같은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지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UBS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알리 맥카트니는 CNCB에 "모두가 감정적이며 시장의 움직임에 지쳐있다"면서 "향후 연준의 행보, 국제 정책의 변화, 인플레이션 추이 등 올여름 지켜볼 것들이 남아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규장 개장 전 대표적인 '밈 주식(SNS에서 화제가 된 주식)'인 게임스톱의 주가가 7% 상승 중이다. 이달 말 4 대 1 액면분할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힌 영향이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장이 마감할 때까지 게임스톱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보유한 보통주(클래스A) 한 주당 3주를 받게 된다.
마이크론(종목명:MU), AMD(AMD), 엔비디아(NVDA) 등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개장 전 1% 이상 전진 중이다. 삼성전자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 속에서도 2분기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훈풍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순익과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 11%, 21%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의 경우 2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많고, 영업이익도 2분기 기준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5월 무역수지도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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